2025년 국내 중견기업 M&A 시장은 구조적 변화의 분기점에 있다. 3년 평균 매출액 400억원 초과 또는 자산총액 5천억원 이상인 중견기업들은 전략적 투자자와 사모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조와 PE의 풍부한 자금 여력이 시장 회복을 견인하며 특히 기업승계와 사업 재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50억원 이상 M&A 거래 중 중견·중소기업 대상 투자가 건수 기준 64%를 차지했다. AI 중심의 기술 혁신과 트럼프 2.0 정책 변화는 중견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와 신기술 확보를 위한 M&A를 촉진하고 있다. 대기업의 신사업 물색 재개와 PE의 포트폴리오 Exit 압력 증가로 하반기 거래 활성화가 예상된다.
1. 중견기업 M&A 시장의 정의
중견기업의 법적 기준과 M&A 특성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 기준을 초과하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기업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주된 업종의 3년 평균 매출액이 중소기업 기준을 초과하거나 자산총액이 5천억원 이상인 기업이 해당된다. 2025년 현재 국내에는 약 430개의 사모펀드 운용사가 활동하며, 이들의 누적 약정액은 140조원, 투자 이행액은 102조원에 달한다.
중견기업 M&A는 전체 M&A 시장에서 건수 및 금액 기준 약 50%를 차지하며, 딜 규모별로도 45~50%의 비중을 유지한다. 중견·중소기업 오너를 대상으로 한 PE 투자 비중은 건수 기준 64%로 가장 높으며, 이들 기업이 매각 시 가장 선호하는 거래 상대 역시 PE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M&A는 대기업 거래와 달리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거래 구조가 유연하며, 중소기업 대비 재무 투명성과 조직 체계가 확립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구분 | 내용 |
법적 정의 | 중소기업 기준 초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미속, 3년 평균 매출액 400억원 초과 또는 자산총액 5천억원 이상 |
시장 규모 | 전체 M&A 거래의 건수·금액 기준 약 50% 차지 |
주요 투자자 | 사모펀드(64%), 전략적 투자자(대기업·중견기업), 개인 투자자 |
거래 특성 | 신속한 의사결정, 유연한 거래 구조, 확립된 재무 투명성 |
PE 현황 | 430개 운용사, 누적 약정액 140조원, 투자 이행액 102조원 |
관련 용어: 사모펀드(PEF),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2. 2025년 중견기업 M&A 시장 트렌드
주요 거래 동인과 유형
2025년 중견기업 M&A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승계형 매각의 급증이다. 중소기업 대표의 평균 연령이 60세에 근접하면서 제조업, 도소매업, 전통 서비스업 중심으로 후계자 부재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규모는 작으나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여 PE와 전략적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방 기업 M&A도 증가 추세이다. 인구 감소와 내수 축소라는 구조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낮은 밸류에이션, 안정적 고객 기반, 기술력 등으로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금리 안정으로 재무적 투자자의 활동이 재개되며, 지역별 히든 챔피언 발굴이 활발해지고 있다.
AI·로봇·스마트팩토리·바이오 등 기술 중심 산업에서는 선제적 인수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로 인정되고 있다. 특정 기술을 보유한 중견기업, 데이터 자산이 축적된 기업, 자동화·공정혁신 역량을 갖춘 업체들은 규모보다 기술 가치로 평가받는 구조가 확립되고 있다.
트렌드 | 특징 | 배경 |
승계형 M&A 급증 | 오너 고령화, 후계자 부재 기업의 매각 증가 | 중소기업 대표 평균 60세 근접, 폐업 회피형 M&A 일반화 |
지방 기업 재평가 | 낮은 밸류에이션, 안정적 고객 기반 | 지역 산업 재편, FI 활동 재개 |
기술 기반 인수 | 특허·기술·인력 확보형 스카우팅 M&A | AI·로봇·바이오 등 신기술 확보 경쟁 |
크로스보더 M&A | 트럼프 제조업 정책에 따른 해외진출 확대 | 미국 관세 정책, 공급망 다변화 |
PE 포트폴리오 Exit | 보유 4년 이상 기업 50%, 매각 압력 증가 | LP 투자 회수 요구, 컨티뉴에이션 펀드 증가 |
관련 용어: 승계형M&A,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 컨티뉴에이션펀드(Continuation Fund), 크로스보더M&A(Cross-border M&A)
3. 중견기업 M&A 실행 절차와 구조
단계별 프로세스와 주요 고려사항
중견기업 M&A는 초기 접촉부터 클로징까지 체계적인 절차를 거친다. PE 주도 거래의 경우 소싱, 실사, 가치평가, 딜 구조 설계, 투자 실행, 포트폴리오 관리, Exit의 7단계로 진행된다. 전략적 투자자의 경우 시너지 분석과 통합 계획이 추가로 강조된다.
중견기업 M&A에서 가치평가는 순자산가치법과 수익가치법을 병행하되, 업종과 성장성에 따라 EBITDA 배수법이 널리 활용된다. 제조업은 순자산 시가에 영업이익의 2~4배를 더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기술 기업은 미래 성장성을 반영한 DCF 방식이 선호된다.
딜 구조는 거래 목적과 세제 효율성을 고려하여 설계된다. 주식양수도는 법인격을 유지하며 포괄 승계가 이루어지는 반면, 자산양수도는 선별적 승계로 리스크를 제한한다. 최근에는 언인(Earn-in) 구조, 단계적 인수, 스톡옵션 부여 등 오너의 잔류를 유도하는 구조가 증가하고 있다.
단계 | 주요 활동 | 소요 기간 |
1단계: 딜 소싱 | 투자 기회 발굴, 초기 접촉, 기본 정보 수집 | 2~4주 |
2단계: 초기 평가 | 재무제표 검토, 사업 모델 분석, LOI 제출 | 2~4주 |
3단계: 실사 | 재무·법무·사업·기술 실사, 리스크 파악 | 4~8주 |
4단계: 가치평가 | 밸류에이션, 시나리오 분석, 가격 협상 | 2~4주 |
5단계: 딜 구조화 | SPA 작성, 조건 협의, 진술보장 조항 협의 | 2~4주 |
6단계: 투자 실행 | 대금 지급, 주식 양도, 경영권 이전 | 1~2주 |
7단계: PMI/운영 | 통합 관리, 가치 제고, Exit 준비 | 3~5년 |
관련 용어: 의향서(LOI), 주식매매계약(SPA), EBITDA배수, 언인구조(Earn-in)
4. 실무적 고려사항
1) 투자자별 전략과 리스크 관리
중견기업 M&A 시장에서 PE는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보유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회사 관리·운영 전담 조직을 강화하며, 섹터 융합을 통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대형 PE의 경우 사모대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여 투자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와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주력한다. 2025년 상반기 국내 M&A 시장에서 대기업 SI가 주요 매수자로 등장하며, 사업 재편에서 신사업 물색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AI·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과 제반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중견기업 오너의 관점에서는 PE 매각이 가장 선호되는 Exit 옵션이다. PE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높은 거래 확실성을 제공하며, 유연한 거래 구조를 통해 오너의 다양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다. 단계적 매각, 경영 참여 보장, 성과 연동 추가 대금 등의 구조가 활용된다.
주요 리스크는 재무제표 부실, 핵심 인력 유출, 거래처 이탈 등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실사와 진술·보장 조항, 배상책임보험 가입 등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중견기업 M&A 활성화를 위해 기업가치평가 지원, 세제 혜택, 금융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투자자 유형 | 투자 전략 | 거래 구조 |
사모펀드(PE) |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 섹터 융합, 사모크레딧 진출 | 단계적 인수, 언인, MBO, 컨티뉴에이션 펀드 |
전략적 투자자(SI) | 신성장 동력 확보, 시너지 창출, 기술·인력 확보 | 흡수합병, 주식 교환, 계열사 편입 |
국부펀드(SWF) | LP 역할에서 직접 투자 확대, 장기 투자 | 소수지분 투자, 전략적 제휴 |
개인 투자자 | 경영 참여형 투자, 승계형 인수 | 경영권 인수, 단독 또는 컨소시엄 |
출처: PwC, 국내 M&A 시장의 회복과 진화 (2025)
2) 업종별 M&A 동향
2025년 중견기업 M&A는 업종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인다. IT·통신·미디어 섹터는 AI 붐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활발하며, 소프트웨어·반도체·IT 서비스 관련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신약개발·디지털헬스·개인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위한 AI 투자가 증가하며, 전통 제약사와 대기업의 바이오 부문 투자가 지속된다.
제조업은 구조조정과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가 핵심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빅딜과 과잉설비 통폐합이 필요하며, 친환경·신기술 적용 확대를 위한 M&A가 진행된다. 소비재는 내수 부진으로 침체되었으나 해외시장 공략과 신기술 접목을 통한 돌파구 모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련 용어: 빅딜(Mega Deal), 설비합리화, 포트폴리오리밸런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5. M&A 관점의 의미
중견기업 M&A 시장의 미래
중견기업 M&A는 국가 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2025년 현재 시장은 3년간의 침체를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금리 인하와 PE의 풍부한 자금 여력이 시장 회복을 견인하고, 대기업의 신사업 투자 재개와 승계 수요 증가가 거래를 활성화하고 있다.
전략적 관점에서 중견기업 M&A는 단순한 거래를 넘어 산업 전환의 핵심 수단이다. AI 중심의 기술 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 투자와 기존 포트폴리오 조정이 활발해지며, 트럼프 2.0 정책 변화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크로스보더 M&A를 촉진하고 있다. 중견기업들은 M&A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다.
조직 관점에서 PE의 역할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 재무적 투자자에서 적극적 경영 참여자로 변모하며,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PE는 사모크레딧 시장에 진출하여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중소 운용사는 틈새 분야 전문화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
장기적으로 중견기업 M&A 시장의 건전한 발전은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산업 구조 효율화에 기여한다. 성장 가능한 기업에 자원이 집중되고, 한계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기의 기회를 얻는다. 정부의 세제 혜택 확대와 금융 지원 정책, 그리고 전문 자문기관의 역할 강화가 시장 발전의 인프라가 될 것이다.
관련 용어: 드라이파우더(Dry Powder), 사모크레딧(Private Credit), 리쇼어링(Reshoring), 포트폴리오최적화
참고자료 (References)
PwC Korea — Global M&A Industry Trends: 2025 Outlook (2025)
https://www.pwc.com/kr/ko/insights/samil-insight/samilpwc_global-mna-industry-trends2025.pdf
PwC Korea — 국내 M&A 시장의 회복과 진화 (2025)
https://www.pwc.com/kr/ko/insights/issue-brief/recovery-domestic-mna-market.html
Deloitte Korea — 2025년 하반기 M&A 시장 전망
https://www.deloitte.com/kr/ko/Industries/investment-management/analysis/2025-mna-trends.html
한국벤처캐피탈협회 — 2025년 상반기 글로벌 M&A 시장 전망



